2년차된 백프로네 텃밭을 소개합니다.
고구마,토마토,파프리카 모종심기
안녕하세요. 백프로입니다.
어느덧 1년 농사를 시작하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2년전 제가 결혼식을 올리며
아버지는 20년간 살아오신 집을 떠나
시골에 조그마한 집을 직접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텃밭에 고구마 등
조금씩 농사를 짓기 시작했어요.
모종가게를 찾아가니
청양고추, 토마토, 상추 등
다양한 모종이 한창이더라구요.
올해는 무슨 농사를 지을까 고민끝에
작년에 심었던 고구마와 토마토, 가지, 호박
그리고 처음으로 파프리카를
심어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1년 농사를 시작해볼까요~?
외발 손수레.. 오랜만에 보시죠?
농촌에 사셨던 분들은
어릴적에 고구마 같은거 잔뜩 싣고
끌어보겠다고 했다가
한번쯤은 엎어보셨을 거에요 ㅎ
모종과 삽, 호미 등을 가득 올리고
텃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의 수레 담당은
초등학생 조카입니다.
조그마한 농사일이 생길 때마다
시골에 와서 도와주는
귀한 일손이에요 ㅎ
일하러 가는 아버지와 조카.
할아버지와 손주가 함께 일을 떠나는
훈훈한 모습이네요.
청보리가 가득하게 심어진 이곳은
우리집 인삼밭이에요.
인삼농사 전에 청보리를 심어서
거름으로 쓴다고 하네요.
올해 가을 쯤 인삼을 심으면
4~5년 후 인삼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 조카와 사진을 남기고
다시 일하러 출발~!
저앞에 보이는 곳이 우리집 텃밭이에요.
고라니나 멧돼지가 들어오지 못하게
삼장막으로 테두리를 쳐놨습니다.
지난 주에 밭을 갈고 비닐을 씌워놓았어요.
이제 이곳에 모종들을
옮겨심어주면 됩니다. 될겁니다..
첫번째로 고구마부터 심을거에요.
고구마는 고온성 작물이라
4월 늦서리를 피해 5월경 심는게 좋습니다.
고구마는 이렇게 대각선으로
구멍을 낸 뒤 고구마줄기를 심어주면되요.
구멍은 어떻게 낼까요?
바로 이 물건입니다.
힘을 주어 땅에 꽂으면 되요.
굿굿~~
모종 구멍 뚫기는 제 담당입니다.
이렇게 모종 구멍을 내면,
누나는 가득히 물을 주고,
아버지는 고구마를 심으십니다.
엄청난 분업의 현장..
한창 모종 구멍을 내고나니
손이 아려오네요..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농사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혼자서는 정말 못할거 같아요.
고구마 반정도 심으니
배가 슬슬고파오네요.
급 만든 새참타임~!
잠시 집에 들어와서
어제사온 짜장라면을 끓였어요.
힘들게 일했더니 꿀맛이네요.
열심히 일한 뒤 먹는 식사는
더 맛있는거 같아요.
식사 후 남은 고구마를 심고
이번에는 토마토를 심었어요.
작년에는 수박이랑 참외도 심었는데
순 따주는 법도 모르고 해서
과실이 너무 작아 올해는 포기했습니다.
그나마 토마토는 주렁주렁 잘 열려서
올해도 계속 농사를 짓기로 했어요.
한켠에는 올해 처음으로
파프리카를 심어보기로 했어요.
파프리카 정말 좋은데
한개에 천오백원??
너무 비싸요.
주황색 3개, 노랑색 3개를
심었답니다.
끝자락에 비탈길에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호박을 심었습니다.
호박은 밭에서 한참 위쪽에 심어줘야해요.
덩쿨이 밭을 지나갈 만큼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ㅎ
앞쪽 세줄은 청양고추~!
이쯤되니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몸이 마구마구 아파오네요.
평생을 농사짓고 살고 계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드디어 모두 끝났습니다.
어느새 날이 저물고 있네요.
농사는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럼에도 계속 농사를 짓는 건
수확의 기쁨이 따르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오늘 열심히 땀흘리며 심은
고구마와 토마토, 호박, 가지,
파프리카, 청양고추 등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농작물이 잘 자라나고 있는지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이상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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