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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싶은여행

맨발로 떠나는 숲속여행, 대전 '계족산황톳길'에 다녀왔습니다.

맨발로 떠나는 특별한 숲속여행, 

대전 '계족산황톳길'


지난 주말에는 집 근처에 위치한

계족산황토길에 다녀왔어요~

숲속에 펼쳐진 14.5km의 황톳길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이곳은

2008년 '다시찾고싶은 여행지 33선',

2009년 '5월에 꼭 가봐야할 명소'로

선정될 만큼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초록의 물결이 한창인 숲속사이로

길 왼쪽에는 일반 등산로가,

오른편에는 황톳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맨발로 걷는 이색적인 숲속여행,

지금부터 떠나보겠습니다.



황톳길이 위치한 장동산림욕장

주변도로에는 이팝나무가 한창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계족산맨발축제'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벌써 10번째를 맞는 '계족산맨발축제'는

세계유일의 맨발문화축제로,

맨발로 걷는 황톳길 외에도

마사이마라톤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오르면

기다리던 황톳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황톳길을 걷기위해

신발을 벚어 준비해온 가방에 넣었습니다.



황토에 첫발을 디딛으니,

오~ 부드럽고 엄청 시원했어요.

발이 확실히 편안해지는 기분이네요.


이제부터 본격

맨발숲속여행 출발~!




위로는 따사로운 햇살과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고,



등산로 옆으로는

계곡물이 흐르는 이곳을

맨발로 걷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찾아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흙을 접할 기회가 흔치않은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거 같습니다.



한참 걷다보니

드디어 올것이 왔군요.



발이 푹푹 빠지기 시작~!



어린이들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등산로 옆쪽으로 길이있어

내려가보았습니다.




저수지 주변으로 펼쳐진

계족산의 경치가 정말 멋지네요.




또한 등산로 한켠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맨발도장찍기 입니다.





맨발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아내와 함께 참여해보았답니다.




산 중턱에 오르자,

계족산 황톳길에서 펼쳐지는

숲속음악회, '뻔뻔한 클래식'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공연장 한켠에 자리를 잡고

김밥과 떡볶이를 꺼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배가 출출하네요.





맨발로 산책을 하고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식사를 하니 더욱 맛있습니다.



김밥은 역시 떡볶이 국물을

찍어먹어야 제맛이죠!


숲속음악회는 축제가 끝난 기간에도

매주 주말마다 관람을 하실 수 있답니다.


식사와 음악회 관람을 마치고

'계족산성'이 있는 정상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악회가 펼쳐지는 공연장까지

왔다가 돌아가기 때문에

그 위쪽으로는 매우 한적합니다.



황토길은 계속해서 펼쳐져 있고

숲은 더욱 울창해서

산책하기에 정말 제격이었어요.



이곳이 계족산성으로 가는 계단입니다.

현재 사진에 보이는 계단으로

공사중에 있고,

이제부터는 진짜 등산이에요~


발을 씻고 신발을 신은 뒤,

등산시작!




15분~20분 정도 힘들게 산을 오르자,



저 위로 계족산성이 보이네요.


드디어 정상~!




계족산성은 삼국시대에 백제가

도읍을 웅진(공주)으로 옮기고

신라의 침입을 막기위해 쌓아놓은 곳입니다.



삼국시대의 치열했던 전쟁으로

성벽이 많이 무너졌으나,

1992년부터 복원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뒷편으로 계족산성을 타고

조금 내려오면





저 멀리 펼쳐진 대청호와

대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한 뒤

아까 계단이 있던 곳까지 내려왔습니다.



산행을 했더니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습니다.


등산 후 먹는 아이스크림,

최고네요!




내려오다 보니 다람쥐 한마리가 보이네요.

어렸을적 다람쥐를 정말 좋아했는데,

산에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거 같군요.



맨발로 걷고 차가운 물로 씻고나니

발이 한결 가벼워졌더라구요.

오래 걸으면 발이 금방 아파왔는데

피로감이 전혀 없이 편해서 좋았습니다.

 


울창한 숲속에 펼쳐진

황토길을 맨발로 거닐며

산 중턱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를 보며

휴식을 취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대전에 오시면

숲속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보세요.




이상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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