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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자/맛집투어

생생정보에 방영된 세종시 뼈짬뽕 맛집 후기

생생정보에 방영된 세종시 뼈짬뽕 맛집 후기


'짬뽕'은 짜장면과 함께 대표적인 중국식

면요리 중 하나입니다.

보통 어릴때에는 짜장면을 좋아하지만

나이가 먹을 수록 얼큰한 짬뽕의 매력에

더 빠져들게 되는 거 같습니다.

짬뽕은 워낙 서민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보니

고기짬뽕, 해물짬뽕, 나가사키짬뽕,

볶음짬뽕 등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한대요,

돼지등뼈가 들어간 뼈짬뽕, 혹시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tv 생생정보에 소개되었던

진정한 뼈짬뽕 맛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세종시 한솔동에 위치한 짬뽕맛집

'큰집뼈대있는짬뽕'입니다.


뼈짬뽕집 답게 이름부터 남다른데요,

근처에 살고있는 지인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가장 유명하고 맛있는 짬뽕집이라고 해요.

제가 대전에서부터 짬뽕을 맛보기 위해

세종까지 달려온 이유는

평소에 등뼈를 좋아하는 부분도 있지만

15년 경력의 사장님의 한마디 때문이었어요.


"돈만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저한테는 인생이죠."


누군가의 인생을 담은 음식이라면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한번 쯤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후한 인심은 매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어요.

곱배기를 주문해도 추가금액을 받지 않았습니다.


뼈짬뽕(8,000원)과 탕수육 미니(9,000원)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어요.

국물을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조리를 시작해서

시간이 걸린다고 양해를 구하시더라구요.

10분 정도 지나고

드디어 나온 뼈.짬.뽕!


빨간 짬뽕국물위로

큼직한 등뼈가 2개나 올라가있었어요.


형식상으로 올려놓은 것이 아니라

감자탕에 들어가는 등뼈처럼 살점이 푸짐했습니다.


뼈를 걷어내면 갖은 야채와 면발 등

정말 먹음직스러운 짬뽕입니다.


사장님께서는 제대로 된 맛을 내기위해

육수는 물론 고추기름까지 손수 만드신다고 해요.

짜장면은 면부터 먹지만

짬뽕은 국물부터 맛을 봅니다.


매우 진한 육수지만 얼큰한 편이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불맛이 좋았습니다.

누구나 좋아할 법한 개운한 짬뽕국물입니다.

국물이 워낙 맛있으니 탱글탱글한 면 또한

맛이 좋습니다.


등뼈에서 잘 발라낸 고기는

그냥 먹어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이렇게 짬뽕에 곁들여 먹으니

감칠맛이 도는 게 정말 훌륭했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인생짬뽕으로 꼽고싶을 정도였어요.

추가로 주문한 미니 탕수육.

보통 탕수육과 다르게 큼직하고

통통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위로 잘라주어야 하는데

자르고 보니 양이 꽤 많았습니다.


특제 소스를 찍어서 한입 먹어보니


찹쌀로 만들어 겉은 바삭바삭하면서도

속은 쫀득쫀득한게 탕수육 또한 별미입니다.


짬뽕 한입, 탕수육 한입

오늘도 입이 쉴틈이 없습니다!!

완뽕했습니다!


대부분 일반 뼈짬뽕 한그릇이면 두둑하실텐데

혹시나 양이 많으신 분들은

추가금이 없는 곱배기를 추천드립니다.


사장님의 인생을 담은 짬뽕맛을 보니

꽤 먼 거리를 달려온 보람이 있었고

짬뽕 자체도 맛있지만 큼직한 뼈가 올라가

더욱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