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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자/맛집투어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대방어회' 먹어본 후기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대방어회' 먹어본 후기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여름철에는 맛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바닷물이 차가워지면 몸안 가득 지방을 축적하여

겨울철 방어는 최고의 맛을 선사하게 된다고 해요.


방어는 보통 5~6kg이상을 대방어,

10kg이상은 특대방어로 분류하는데

크기가 클 수록 부위별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대방어를 찾는다고 합니다.

대전 노은동에 위치한 수산시장입니다.

대전에서는 가장 큰 수산시장인데

연말연시라 그런지 사람들이 가득하더라구요.



활어횟집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다양한 횟감들을 판매하고 있지만

대방어는 쉽게 눈의 띄지 않았습니다.

중간쯤 지나니 어마어마한 크기의

물고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딱 봐도 저게 대방어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곳 수산시장에 딱 한마리 뿐이었어요.

고무대야를 가뿐히 빠져나온

어마어마한 힘을 자랑하는 대방어.


무게가 자그마치 11kg, 특대방어였어요.

한마리에 총 40만원에 달했고

한 사람이 구입하기는 부담스러운 양과 가격이라

저 포함 총 4팀이 나눠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한팀당 10만원씩.)


조금만 늦게 도착했어도

대방어 구경도 못할뻔 했는데 운이 정말 좋았네요.

횟감 주문 후 기다리는 손님들..

저도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30분 넘게 기다린 끝에

박스포장된 횟감이 나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방어 회입니다~!



두판 가득히 푸짐한 양이지만

이게 대방어 1/4이라고 하니

한마리 양은 정말 어마어마 하겠지요.


일반적으로 먹는 광어, 우럭과는 달리

보시는 것처럼 부위가 제각각입니다.




참치와도 비슷한 느낌인데

겨울철 대방어는 냉동참치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한입 먹어보니 살살 녹듯이

부드러우면서도 엄청 고소합니다.

몸안 가득 지방을 채운다는 말이

회 한점이면 충분하더라구요.


가장 맛있는 부위는 역시나 '뱃살'이었어요.

꼬들꼬들 씹히는 식감과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더라구요.


온 가족이 둘러앉아 풍성하게 먹었네요.

대방어는 보통 10~20인분 이상 나오기 때문에

한마리 통째로 구입하기가 어려운데

지역마다 잘 찾아보시면 1인분이나 한판씩

판매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사람많은 수산시장에서

여러팀을 모아 활어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